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연예계에 불러온 다이어트 열풍 속에서 심각한 부작용 사례들이 잇따라 보고되고 있어요.
빠른 체중 감량 효과에 매력을 느낀 스타들이 하나둘 경험담을 공개하고 있지만, 구토와 무기력증 등 각종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현실도 함께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준호, 6kg 감량 후 "예민해져서 힘들다"

개그맨 김준호는 지난 4월 위고비 주사로 83kg에서 77kg까지 6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어요. 하지만 그는 유튜브 채널 '준호지민'을 통해 "위고비를 맞은 이후로 예민해졌다"며 부작용을 호소했습니다.
김지민은 "예민해져서 요즘 대하기가 되게 힘들다"고 털어놓았고, 김준호 역시 "먹는 거랑 자는 게 잘 안된다. 수면욕, 식욕 등이 다 떨어진 것 같다"고 고백했어요. 현재는 주사를 중단한 상태에서 요요 현상까지 겪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빠니보틀, 10kg 감량 성공했지만 "속 울렁거림 계속"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은 위고비 처방을 받아 약 10kg 감량에 성공, 현재 체중 64kg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요. 하지만 그는 유튜브 '곽튜브'에 출연해 뒷광고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빠니보틀은 자신의 SNS에 "근래 들어 주변 지인분들 중에서 위고비를 맞고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무기력증, 구토감, 우울증 등이 있다고 한다. 나도 속 울렁거림 증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경고했어요.
풍자, "일주일 내내 토했다" 극한 고통 토로

방송인 풍자는 위고비와 삭센다를 모두 경험한 후 총 14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어요. 하지만 그가 겪은 부작용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풍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위고비는 울렁거림은 없는데 식욕은 살아있다. 그런데 밥을 먹을 때 많이 안 들어간다.
그러다 전조증상 없이 갑자기 토한다"며 "일주일에 한 번 맞는 거라 일주일 내내 간다. 일주일 내내 토했다"고 고충을 털어놨어요.
전문가 "부작용 위험성 간과해선 안 돼"

위고비는 GLP-1 계열의 비만 치료 주사제로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여 체중 감량 효과를 내는 약물이에요. 임상시험 결과 평균 15%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구토, 설사, 변비, 담석증, 탈모, 급성췌장염 등 다양한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어요. 특히 최근 미국에서는 70대 남성이 위고비 용량을 늘린 후 급성 췌장염으로 사망한 사례까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